[Entertainment][이슈모아] ‘홍대 머리채남’, 논란 일자 뒤늦은 사과 “지나친 쇼맨십 죄송”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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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홍대 머리채남’ 임병두가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2일 SNS 상에는 홍대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던 한 남성이 여성 관객의 머리채를 잡고 위아래를 흔드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홍대머리채남’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SNS 상으로 퍼져갔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해당 남성을 지적했다.

이 남성은 버스킹 팀 ‘하람꾼’의 임병두로 밝혀졌고 네티즌들은 임병두의 SNS를 찾아가 항의했다. 이에 임병두는 라이브 영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댓글도 봤고 메시지도 받았는데 당사자도 아닌 님들이 그럴 일은 아닌 것 같다. 그 정도의 일도 아닌 것 같은데 당사자가 직접 와서 말해야 하지 않나. 법적 조치하면 법적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임병두의 행동을 지적하는 댓글에 대해 그는 “윤리라는 걸 아는 분들이 댓글을 그렇게 쓰냐. 여자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제가 당사자분이 연락주시면 사과하겠다. 당신들이 지금 사회생활 경험이 없어서 그런가본데 지금 당신 집단 이상해 보인다”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여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일자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머리채를 잡힌 여성이라 주장하는 이의 증언이 올라왔다. 이 여성은 “홍대 거리에서 버스킹하는 팀을 보게 됐고 앞뒤 상황 없이 갑작스레 머리채를 잡혔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저지하지도 못했고 빈혈이 심해 어지러움을 견디지 못한 끝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다 옆에 있던 스피커까지 쓰러트렸다”고 밝혔다.

이어 “머리채를 잡았던 남성을 똑똑히 기억해 사과 및 피드백을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면서 “이 남성은 잘못한 게 없으니 사과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방송에서 말했다. 퍼포먼스를 가장한 폭행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직 아무런 사과도 공연에 대한 피드백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임병두는 14일 돌연 태도를 바꾸고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이번 주 공연으로 인해 당사자, 피해자분들이 계셨기에 먼저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더군다나 이슈로 인해 당사자 분께 더 큰 2차적 스트레스로 작용되지 않았을까 심히 걱정되는 마음에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이 든다”면서 “당사자분께 큰 불편함, 불쾌함 또는 폭력성으로 받아들여졌다면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임병두는 “제 버스킹은 8년이란 시간 동안 대중과 함께 수천 번의 공연을 통해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며 만들어진 콘셉트 공연이다. 때로는 서로 짓궂게, 장난기 있게 웃고, 함께 춤을 추고 같이 소리 지르는 에너지 넘치는 버스킹이다. 이 퍼포먼스는 정말 수백 번 하며 많은 분들이 즐거워했던 퍼포먼스였기 때문에 항상 해왔던 방식으로 했다. 그러나 때론 변수가 있을 수 있고 분위기가 잘못 형성되거나 흥분하여 실수된 지나친 쇼맨십일 경우 어떤 관객에게는 충분히 불편한 마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임병두는 “제 공연을 보면서 불편했던 분들에게는 진심으로 죄송하며 홍대에는 정말 재미있고 다양한 공연들이 있다. 저 또한 제 공연 콘셉트를 좀 더 성숙하고 노련한 리드로 관객들에게 불편함이 아닌 진심으로 즐거운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임병두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네티즌들의 시선을 차갑다. 길거리 공연이라 할지라도 관객에 대한 예의가 필요할 터. 그의 행동이 ‘쇼맨십’으로 단순히 표현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사진=커뮤니티 사이트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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