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Z인터뷰] 유닛 블랙 ①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소년24

2017-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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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제대로 된 '공연형 아이돌'이 탄생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단련되고, 정기 공연을 통해 무대 경험을 탄탄하게 쌓았다. 쌓아온 내공을 이제 한껏 발산할 타이밍, 그래서 소년24의 첫 번째 활동팀 '유닛 블랙(UNIT BLACK)'이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소년24는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소년24'를 통해 탄생한 27 명의 멤버로 구성된 그룹이다. 현재 유닛 블루, 레드, 화이트, 퍼플로 나뉘어 매주 명동에 위치한 전용관에서 정기적인 공연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나고 있다.

유닛 블랙은 소년24 멤버 중, 앞서 개최된 '세미 파이널'을 통해 선정된 8 명의 멤버로 구성된 프로모션 팀이다. 정식 데뷔에 앞서 팬들의 투표 및 소속사 선정으로 발탁된 8 명의 멤버는 소년24를 알리기 위해 전용관 공연을 넘어 음악방송 및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음악팬들과 만나고 있다.

제니스뉴스는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유닛 블랙을 만났다. 신곡 '뺏겠어' 활동 2주차에 만난 유닛 블랙은 음악방송 무대에 대한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매 무대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무대 의상도 바꿔서 입고 있고요. 새로운 경험을 계속하고 있는 것 같아요"(용현)

"저희가 엄청난 기대를 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어요. 열심히 해서 소년24를 알리고, 좋은 성과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엠카운트다운'에서 8위를 했어요. 팬분들께서 큰 선물을 주셨어요. 너무 감사해요. 그로 인해 더욱 열심히 하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요. 앞으로 남은 활동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해요"(진석)

유닛 블랙의 무대를 보고 있자면, 신인인데도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이 느껴진다. 안정적인 라이브, 잘 어우러진 퍼포먼스와 제스처, 카메라를 바라보는 표정 등이 단번에 시선을 끈다. 이는 170회가 넘는 정기공연을 통해 쌓은 경험 덕분일 터다.

"연습실이 아닌 무대 위에서 실전 경험을 쌓아왔어요. 그 경험이 유닛 블랙에서 드러나지 않았나 생각해요. 물론 긴장은 하지만 좋은 긴장감을 가지고, 충분히 여유를 부릴 수 있는 것 같아요"(영두)

"저희는 매 순간이 실전이었어요. 그게 방송에서 이어지는 것 같아요. 지금 방송 활동이 공연장을 벗어나 새롭게 하는 것들이라 동기부여가 돼요. 무대가 겁이 나거나 걱정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또 어떻게 재밌게 해볼까'라는 고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에요"(진석)

"저희는 첫 방송 때부터 어느 정도 편안함을 가지고 임했던 것 같아요. 2주차엔 편안함을 넘어서 어떤 변화를 줄지 욕심내는 것 같고요. 저의 경우, 제 파트에서 어떤 표정을 지으면 좋을지 욕심을 내고 있어요"(도하)

유닛 블랙은 야심차게 준비한 신곡 '뺏겠어'를 발표했다. 성현에게 곡에 대한 이야기를 부탁했더니, 너무도 디테일하게 설명해줘서 놀랐다. 멤버들은 "오~"라며 감탄했고, 용현은 "성현 군이 평소 음악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다"는 칭찬까지 덧붙였다.

"'뺏겠어'는 요즘 유행하는 퓨처 베이스 사운드, 뭄바톤 트랩의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이에요. 요즘 미국에서나 해외에서 유행하는 장르죠. 해외 차트 상위권 곡들을 들어보면 그런 베이스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음악 소스도 자세히 들어보시면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 사용되는 사운드를 느낄 수 있어요. 아이돌다우면서 아티스트적인 곡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성현)

퍼포먼스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단순한 ‘칼군무’가 아닌 곡 장르에 맞게 유연한 안무들로 구성됐으며 '기우제춤', '수레춤' 등의 포인트들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용현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포인트라고 자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했다.

"퍼포먼스에 정말 자신이 있어요. 손으로 눈을 가리는 안무가 자주 등장해요. 그 안무는 사랑하는 여자가 상처받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거예요. 또 팬분들이 지어주신 '기우제춤'이 있는데요. 후렴구에 손을 이용해서 하는 부분도 눈여겨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신선하게 보실 수 있는 부분은 '수레춤'인데요. 저희가 수레를 끄는 모습을 표현한 안무가 있어요. 상처받은 여자의 짐을 짊어지겠다는 의미예요. 저희 무대를 보는 내내 심심하진 않을 것 같아요"(용현)

유닛 블랙 활동과 더불어 진행 중인 정기공연도 이어진다. 때문에 다른 멤버들보다 체력 소모가 배로 많을 것 같았다. "체력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멤버들이 연태를 지목하며 관리를 철저하게 잘하는 멤버로 꼽았다.

멤버들의 증언에 따르면 연태는 숙소에서 족욕을 즐긴다. 심신 안정을 위해 독서를 하고, 피부 관리를 위해 팩도 꼬박 하고 있으며, 잘 때는 수면안대를 착용한다. 진석은 "연태 형과 같은 방을 쓰고 있다. 형의 족욕을 같이 하고 비타민, 배즙 등을 먹으면 달라고 해서 덩달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용현의 답변은 독특했다.

"저는 힘들거나 지칠 때 축구 시청을 해요. 유럽 축구 생중계는 보통 새벽에 하거든요. 그걸 놓칠 수가 없기 때문에 잠을 조금 자더라도 챙겨 봐요. 많이 피곤하다면 후반전 시간으로 알람을 맞춰두고 시청해요"(용현)

지난해 방송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함께 공연을 하면서, 소년24 멤버들은 모두 두터운 정을 쌓았다. 때문에 이들에게 여전히 존재하는 '서바이벌'은 아쉬움을 남긴다. 언젠가는 이들 중 누군가 먼저 정식 데뷔 멤버로 발탁이 될 테니 말이다. 이러한 구조에 대한 유닛 블랙 멤버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저희는 방송 때부터 유닛으로 서바이벌을 했었고, 공연도 유닛으로 하고 있어요. 그런데다 함께 숙소생활을 하고 있다 보니 평소에 경쟁을 하고 있다는 인식이 없는 것 같아요. 우리는 각자 해야 할 것들을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서바이벌을 생각하기 보단 자신이 어떻게 하면 더 빛날 수 있을까를 함께 연구하고 있어요. 같이 걸어가는 느낌이 커요"(영두)

"한마디로 선의의 경쟁이라 생각해요. '내가 너를 밟고 일어서겠다'는 것이 아니라, 함께 힘을 합쳐서 좋은 시너지를 내보자란 생각이에요. 저희는 소년24에 지원한 덕분에 더 많은 친구들을 알게 됐고 인연을 쌓을 수 있어서 뿌듯해요"(인호)

도하, 성현, 연태, 영두, 용현, 인호, 진석, 현욱은 소년24를 더욱 대중에 알리기 위해 대표로 나섰다. 이들은 "유닛 블랙이 잘 돼야 소년24가 잘 될 수 있다"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에 임하고 있다.

"유닛 블랙의 첫 번째 목표는 소년24를 알리는 거예요. 소년24를 대표해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그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최우선인 것 같아요. 저희에게 어떤 기회가 오던, 최선을 다해서 소년24가 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 그래야 나중에 정식 데뷔를 했을 때, 저희가 더 빛날 수 있는 상황이 올 거라 생각하거든요"(진석)

데뷔 후에 누군가는 예능 프로그램로 활약하고 싶다고, 또 누군가는 OST 참여를 하고 싶다고, 뮤지컬을 하고 싶다거나, 솔로 앨범을 내고 싶다거나, 지금보다 더 큰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고 싶다는 등으로 멤버들은 다양한 소망을 전했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유닛 블랙 그리고 소년24가 그 목표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 2편에서 계속


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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