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Z인터뷰] '프로듀스 101' 유회승 "'국프'가 만들어준 첫 걸음, 이젠 뛸 차례"

201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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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에서 비록 탈락했지만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동생들을 살뜰이 챙기는, 긍정적인 모습으로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유쾌승'이라는 별명을 얻은 FNC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유회승의 이야기다.

춤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다는 유회승은 '프듀2'에서 기획서 등급 평가를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퍼포먼스를 연습했다. 안무 선생님의 추천으로 준비한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 비록 춤을 빼어나게 잘 춘 것은 아니었지만 순진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초반부터 눈도장을 찍었다.

그가 또 '프듀2'에서 주목받을 수 있었던 것은 출연 연습생 들 중 유일한 군필자였기 때문. 유회승은 일찍이 군복무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가수의 길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제는 밴드 엔플라잉의 막내로 영입돼 정식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제니스뉴스와 유회승이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제니스뉴스 사옥에서 만났다. 그가 밝힌 '프듀2' 비하인드 스토리, 엔플라잉 멤버로서의 각오 등을 이 자리에 전한다.

Q. '프듀2'를 마치고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일상생활이 많이 바뀌었어요. 저를 좋아하는 분들도 많아졌고요. 좋은 친구를 만났고 춤 실력을 얻게 됐어요. 보컬적인 부분에서도 배울 점이 많았고요. 너무 좋은 출연이었어요.

Q. 출연을 결심한 계기가 궁금하다.
FNC엔터테인먼트에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은 연습생이었어요. 다양한 방법으로 연습 중이었어요. 제가 어떤 걸 해야 한다는 목표가 뚜렷하지 않았고, 그러다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출연했어요. 가장 큰 목표는 제가 노래하는 모습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었어요.

Q. 기획사 등급 평가를 '누난 너무 예뻐'로 준비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안무를 해본 적이 없거든요. 이제 막 기본기를 배우던 단계였는데, 라이브를 하면서 댄스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멋있는 걸 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걸 찾아야 했어요. 안무 선생님이랑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선생님께서 쉬운 안무들을 쏙쏙 골라서 잡아주셨어요. 발라드를 하고 싶긴 했지만 춤을 추면서 노래 해야한다는 제약이 있었어요.

Q. 가장 만족스러웠던 무대는 무엇인가.
''라잇 라운드(Right Round)'는 댄스 파트로 갔던 무대였는데 오히려 만족이 되더라고요. 춤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는데 '내가 이만큼 췄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스스로 칭찬하게 되고 만족하게 되더라고요. 뿌듯한 마음이 들었어요.

Q. 반면에 아쉬웠던 무대는.
아무래도 제 전공이라고 생각하다 보니 '내꺼하자'에서 보컬 파트를 맡았을 때가 아쉬움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제가 리더도 맡았었거든요. 친구들의 의견을 잘 반영하려고 했지만 분명 다들 어려운 점이 많았을 거예요. 당시 예현이가 특히 고비를 많이 겪었어요. 혼자 연습실에서 울고 있을 때 조언을 해주기도 했었고요. '내꺼하자'의 퀄리티를 높여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Q. 리더로서 부담감이 컸나보다. 부담감을 털어놓고 이야기했던 연습생은 누구인가.
'내꺼하자'를 하면서 상대 편에 졌을 때 부담감을 많이 느꼈어요. '지못미'라고 하잖아요.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했어요. 내가 조금 더 잘했더라면 이길 수 있었을까란 생각도 들었고요. 다 올라가게 해주고 싶었거든요. 끝나고 나와서 펑펑 울었어요. 부담감은 주로 동갑내기 23살 친구들에게 털어놨어요. '이런 게 힘들더라'하면서 털어놨던 것 같아요.

Q. 순위에 대한 아쉬움도 있을 것 같다.
그런 아쉬움이 크게 들진 않았어요. 전 오히려 처음보다 순위가 올라갔다는 것에 감사하더라고요. 또 제가 올라간 게 아니라 국민 프로듀서님들이 올려준 거잖아요. 그 노력이나 마음에 감사함을 느껴요.

Q. 투표는 했나. 유회승의 고정픽, 외모 순위는.
고정픽은 저였어요. 투표는 했는데 그때 그때 팀을 뽑았어요. 외모는 1위로 지훈이를 뽑았어요. 어느 순간 '얘가 진짜 잘생겼구나'라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특별한 건 아니었고, 지나가다가 인사르 했는데 진짜 잘생겼다고 느낀 순간이 있었어요.

Q. 유일한 군필자였다. 본인에겐 메리트가 될 수 있는데.
군필자라는 것에서 자부심을 가지진 않았어요. 누구나 국방의 의무를 지니고 있고 군대를 다녀와야 하잖아요. 군필자가 이렇게 메리트가 있는 줄 몰랐어요. 방송을 나간 후에 알았어요. 조금 빨리 저는 했을 뿐이에요. 나중에 30살이 되면 다 똑같을 거예요.

Q. 팬들의 반응은 찾아보는 편인가.
가끔 봐요. SNS는 하지 않아서 잘 모르고요. 포털사이트를 검색해봐요. 제 사진이 많이 올라와 있더라고요. 하나 하나 봐요. 저에 대한 글들을 읽다보면 시간이 빨리가요. 새벽까지 보다가 잠을 못자기도 했었고요. 저에 대한 관심이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요. '어떻게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하실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유쾌승'이라는 별명도 지어주셨고요.

Q. 본인의 사진도 저장하나.
마음에 드는 건 저장하는 편이에요. 제가 스스로 사진을 잘 안 찍거든요. 사진첩이 많이 비어있었는데 꽉 차게 됐어요. 이상한 것만 아니면 대부분 저장해요. 웃긴 것들도 많더라고요. 저장해뒀다가 힘들 때보면서 웃기도 하고 그래요.

Q. 음악 외에 취미생활이 있나.
스포츠를 좋아해요. 제가 하는 걸 특히 좋아해요. 볼링, 당구, 축구 가리지 않고 좋아해요. 아 족구는 제가 못하더라고요. 족구 빼곤 다 좋아요.

Q. 정식 데뷔를 하고 팬들과 하고 싶은게 있다면.
우선 만나보고 싶어요. 어떤 분이 저를 좋아해주시는지 보고 싶어요. 인터넷상으로 말고 직접 보고 싶거든요. 팬들과 만나서 뭘 해야하는 지에 대한 지식은 없어요. 그냥 막연히 만나고 싶단 생각이에요.

Q. 이제 엔플라잉 멤버로 활약하게 됐다.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하다.
엔플라잉의 컴백, 저에겐 데뷔하는 것이 남았어요. 시작부터 좋은 모습만 꾸준히 보여드리고 싶어요. 더 좋은 음악으로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한마디.
이전까지는 정말 평범한 연습생이었는데 '프듀2'에 출연하면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등수도 많이 올라갔고 제 인생이 바뀐 것 같아요. 음악 인생의 첫 걸음을 국민 프로듀서님들이 도와주셨어요. 걸음을 내딛었으니 이젠 뛰어야죠.


사진=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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