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Z인터뷰] 베짱이 에디킴의 개미 변신, 심장이 쿵쾅대!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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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아 어떡해 쿵쾅대요 심장이 또 쿵쾅대” 이번에도 달달한 노랫말로 돌아왔다. 에디킴이 부르는 사랑노래는 언제나 감미롭고 사랑스럽다.

에디킴의 신보를 많은 음악팬들이 오랜 시간 기다렸다. 종종 OST를 선보이긴 했지만 싱어송라이터로서 직접 작사, 작곡한 본인의 신보를 내놓는 것은 지난해 2월 발매한 ‘팔당댐’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물론 기다림이 기대가 되기까진 ‘구르미 그린 달빛’, ‘도깨비’ OST의 인기가 한 몫을 하기도 했다.

에디킴은 이제 베짱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쿵쾅대’를 시작으로 그동안 작업해둔 곡을 하나, 둘 선보일 계획이다. 가장 먼저 내놓은 ‘쿵쾅대’는 에디킴의 강점인 달콤한 가사에 익살스러움을 추가한 곡이다. 또한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소울풀한 장르로 변화를 꾀했다.

베짱이에서 개미로의 변신을 선언한 에디킴과 제니스뉴스가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났다. 오랜만에 만난 에디킴의 근황이 가장 먼저 궁금했다.

“그동안 OST에 참여하거나 리메이크를 했었어요. 제가 직접 만든 곡으로 찾아뵙는 것은 오랜만이죠. 그동안 음악적인 고뇌나 갈등이 있었어요. 곡 작업은 꾸준히 했어요. 막상 곡을 내려고 하니까 장르적으로 저 혼자만 좋아하는 것 같단 생각도 들고 대중적이지 않다는 느낌도 들었어요. 그래서 제 이름으로 곡 발표를 계속 못하고 공백을 가졌어요. 쭉 곡을 만들고 있다가 괜찮은 곡들이 있어서 자신감을 가지고 이제 다시 내보려고 해요”

타이틀곡 '쿵쾅대'는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사운드와 에디킴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담긴 레트로 소울의 곡으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에디킴의 새로운 시도가 더해진 노래다. 처음 만난 여성에게 첫 눈에 반해 가슴이 쿵쾅대는 내용을 가사에 담았으며 단어, 가사 발음 등을 통해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이번 곡은 초저녁에 듣기 좋은 곡이에요. 드라이브하면서 듣기도 좋고요. 이에 대한 리액션이 왔을 때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마냥 달달한 가사에만 초점을 두지 않았어요. 익살스러우면서도 직설적인 느낌으로 가사를 쓰려고 했어요. ‘아이고 어떡해’로 시작하는 것도 그렇고 쿵쾅거리는 마음을 최대한 표현하려고 했어요. 첫눈에 반했던 어렸을 때의 감정을 상상하면서 작업했어요. 최근 경험은 아니고요(웃음). 듣는 사람도 같이 쿵쾅거렸으면 해서 연애하기 이전의 설레는 감정을 살리려고 했던 것 같아요”

편곡에는 프로듀서 포스티노가 함께 해 곡의 완성도를 더했다. '팔당댐'에 이어 편곡 호흡을 맞춘 에디킴과 포스티노는 7~80년대 소울뮤직 감수성을 표현하기 위한 악기 구성과 사운드 구현에 심혈을 기울였다. 제목처럼 쿵쾅거리는 드럼 비트와 다채롭게 주고받는 키보드와 무그신스를 사용했고, 색소포니스트 장효석이 이끄는 슈퍼브라스, 베이시스트 최훈, 아소토유니온의 기타리스트 윤갑열이 세션에 참여해 세련된 레트로 소울 뮤직을 완성시켰다.

“소울이라는 장르를 너무 좋아해요. 평소에 많이 듣던 장르거든요. 도입부를 만들다보면 장르가 정해지는데 이번엔 딱 소울 장르의 음악이 나오더라고요. 사실 어렸을 때부터 들었던 장르인데 제 이름으로 이 장르를 하게 될 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저랑 작업했던 분들이 너무 고생 했어요”

데뷔곡 ‘너 사용법’이 흥행에 성공했다. 위트있는 가사와 펑키한 스타일로 신선함을 준 '팔당댐' 역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에디킴이 참여한 '도깨비' OST ‘예쁘다니까’는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제 에디킴도 어느 정도 흥행에 대한 기대 혹은 욕심이 있을 것 같았다.

“‘너 사용법’은 너무 감사한 곡이에요. 지금도 그 곡 때문에 저를 찾는 분이 많이 계시니까요. 하지만 전략적으로 그 곡이 어떻게 히트를 쳤는지 생각하면 끝이 없더라고요.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자신 있게 내어놓을 수 있는 음악을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어쨌든 차트 성적이 좋다는 건 그만큼 제 노래를 많이 듣는 거니까요. 많이 들어주시고 불렸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에디킴은 이제 자주 음원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알리며, “마음은 월간 에디킴인데 잘 모르겠다”고 포부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디킴은 하나의 앨범을 내기보다는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다. 데뷔 이후로 아직까지 정규앨범을 낸 적이 없는 그에게 이유를 물었다.

“정규를 생각도 해봤어요. 제 작업방식으론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요. 또 막상 빨리 내려고 하면 퀄리티가 떨어질 것 같고요. 한 곡씩 내더라도 10년, 20년 후에 들어도 들을 수 있는 곡을 만드는 게 제 음악적인 소신이거든요. 처음에 2집처럼 묶으려고도 했었어요. 도저히 제가 가지고 있는 곡이 묶이지 않더라고요. 일단은 따로 많이 자주 들려 드릴 생각이에요. 한 곡씩 내면 그 곡에 대한 캐릭터, 아트적인걸 다 실어서 보여드릴 수가 있어요. 시각적인 효과가 없으면 무너지는 곡들도 있거든요. 물론 올해 앨범을 낼 생각은 있어요. 싱글과는 별개로 작업하고 있어요”

회사에선 이러한 음악적인 소신을 확고히 가지고 있는 에디킴을 믿는다. 최대한 그가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도록 의견을 반영하고 있단다. 때문에 에디킴은 더욱 책임감과 부담감을 가지고 준비하게 된다고.

“제가 프로듀싱한 곡이기 때문에 잘돼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요. 회사에선 그걸 덜어주려고 하는 것 같고요. 윤종신 형님이 오래갈 수 있는 음악, 언제 들어도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중요하단 말을 많이 해주셨어요. 저 역시 그 말에 동의하면서 감사하게 음악하고 있어요”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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