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Z인터뷰] 백아연 “지금은 솔로 가수가 좋아요”

20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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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아름다운 음색에 어울리는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노래로 돌아왔다.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 출신으로 가요계에 문을 두드렸지만 어느덧 '음원강자'로 이름을 올린 백아연이다. 청아한 보컬로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가사, 세련된 멜로디로 노래한 백아연은 '노래'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제니스뉴스와 백아연이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비터스윗(Bittersweet)' 발매를 기념해 만났다. 음악적으로 성숙해짐과 동시에 외모 역시 한층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이야기를 나눌 때도 이전보다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백아연은 지난 2015년 '이럴거면 그러지 말지', 2016년 '쏘쏘'를 연속 히트시켰다. 이번 신곡 '달콤한 빈말' 역시 공개 직후 음원차트 1위의 쾌거를 달성했으며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차트가 개편되고 나서 처음 발표하는 음원이었어요. 컴백하는 선배님들이 많아서 그 사이에서 제가 음원을 내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어요. 이전 곡들이 사랑을 워낙 많이 받아서 기대보단 걱정이 많기도 했고요. 이번에도 많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오랜만에 낸 미니앨범인데 전곡 다 들어주고 계시더라고요. '하나도 놓칠 곡이 없다'고 말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행복해요"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지만 벌써 데뷔 5년차다. 오디션을 통해 빨리 가요계에 입문했고, 꾸준히 자신의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마냥 노래가 좋아서 열심히 달렸던 때와 달리, 현재는 똑같은 감정을 노래하더라도 다양하게 표현하고자 고민하고 있단다.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 역시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 백아연은 책을 즐겨 읽고, 고민의 시간들을 가지면서 이를 가사로 표현하기 위해 메모를 습관화 했다.

"혼자 하는 생각들이 가사에 많이 담기는 것 같아요. 좋은 단어들이 있으면 그때 그때 적어놓고 어떻게 가사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해요. 앞으로도 가사는 계속 쓰려고 해요. 작곡보다는 작사를 하는 것에 재미를 더 많이 느껴요"

백아연이 가사를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공감'이다. 상황을 포장하거나 단어를 지나치게 꾸미려 하지 않고, 최대한 현실적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한다. 노래를 들었을 때 이해가 쉬워야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양한 고민들을 가사에 표현해서, 많은 분들이 제 노래를 듣고 ‘나도 이런 고민이 있었어’하고 계속 공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친구랑 고민 상담하는 느낌을 드리고 싶어요. 편안한 노래를 계속 하고 싶어요“

백아연은 혼자만의 시간을 즐겨 하고 있다고 했다. 그 시간을 통해 우울한 노래를 들으며 거기에 심취하곤 한다. "밝은 백아연을 많이 보여드린 것 같아서 다운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며 우울한 느낌의 노래를 하고 싶다고도 했다.

"혼자 있는 시간에 우울한 노래를 들으면서 훅 빠졌다가 나오면 뭔가 해소가 돼요. 요즘엔 그래서 쓸쓸하고 외로운 발라드를 많이 듣고 있고요. 저도 우울한 느낌의 노래를 해보고 싶어요. 혼자 우울한 노래를 듣고 있으면 집에서 걱정하기도 해요. 제가 너무 방에만 있어서요. 윤하언니, 예은언니도 밖으로 저를 내보내려고 해요(웃음)"

이번 수록곡 중 '질투가 나'에는 같은 JYP엔터테인먼트 식구이자 'K팝스타' 출신인 박지민이 피처링으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흥미로운 점은 박지민이 멜로디가 아닌 랩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작곡가 오빠랑 질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오빠가 '질투 날 때는 어떻게 하느냐'고 묻길래, 저는 '제가 상대방보다는 지민이를 괴롭히는 편이에요'라고 했었죠. 그래서 처음엔 지민이가 내레이션을 하면 좋겠다고 했었어요. 그러다 지민이가 평소 랩에 관심이 많아서 '랩 피처링을 하면 어떻겠냐'고 하게 됐죠. 음원이 나올 때 '피처링 박지민'이 뜨면 다들 노래라고 생각할텐데 랩이면 얼마나 신선하겠어요. 지민이도 재밌겠다고 생각하고 바로 승낙하고 신나게 작업했어요. 지민이가 발음이 좋고 리듬감도 좋아요. 앞으로도 많은 작업을 같이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지금 가요계에서 여자 솔로가수의 입지가 탄탄하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아연은 꾸준히 욕심을 내고, 음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예전엔 혼자 모든 걸 해야 해서 부담됐어요. 노래도 혼자 부르고 이렇게 인터뷰도 혼자 해야 했어요(웃음). 그룹이었다면 더 즐겁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해봤어요. 지금은 솔로 가수가 좋아요. 솔로 가수가 처음에 사랑을 받기가 어렵지만, 한 번 받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꾸준히 경험한 것들을 들려드리고 음악을 할 거예요. 솔직하게 제 노래를 들려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편안함을 안겨주는 가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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