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Z인터뷰] '믹스앤매치' 후 정진형, 아이돌 아닌 솔로 아티스트

201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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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정진형이 아이돌이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의 출발을 알렸다. 본인이 추구하는 음악을 솔직하게 들려주고자 내린 결정이다. 대중에 처음으로 얼굴이 알려진 Mnet ‘믹스앤매치’ 이후 약 3년 만에 데뷔 싱글 ‘콜링유(Calling You)’를 내놓았다.

제니스뉴스와 정진형이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모래공장 보컬학원에서 만났다. 정진형이 속한 S.F.R엔터테인먼트의 대표는 모래공장 보컬학원을 경영하고 있으며, 정진형 역시 이곳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곡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가장 궁금했던 것이 정진형의 근황이었다. 데뷔까지 오랜 시일이 걸린 만큼 고민의 시간이 많았을 터다. 그는 “‘믹스앤매치’ 이후 방황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금 회사를 만나 레슨도 받고, 작곡가분들과 작업하면서 제 능력을 키우려고 노력했다. 계속 연습하면서 지낸 것 같다”고 털어놨다.

“데뷔했다는 게 실감이 나진 않아요. 그냥 평소 연습하면서 보냈던 시간들과 변함이 없어요. 제가 볼 수 있는 것은 음원 사이트의 좋아요 개수, 리뷰 댓글 정도예요. 매일 체크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은 건지 아닌 건지 잘 모르겠어요(웃음)”

신곡 ‘콜링유’는 정진형 특유의 섹슈얼한 느낌과 트랩성향이 가미된 칠라운지 장르 곡으로, 사랑하는 여성을 그리는 어리숙하고 어설픈 남자의 모습을 독백 형식으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또한 순수함과 설렘 그리고 불안의 공존을 정진형의 보컬과 가사, 칠라운지라는 장르로 섬세하게 담았다.

“작곡은 제가 하진 않았고 작사로 참여했어요. 어떤 여자랑 헤어진 후 이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사랑과 아직 좋아하고 있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쓴 곡이에요. 가장 포인트는 곡의 시작에 ‘이 시간만 되면 네가 보고 싶어’라는 부분이에요. 항상 바쁘게 일을 하거나 누구를 만나고 있을 땐 잊고 지내다가, 자기 직전이나 혼자 있을 때 생각나니까 그 마음을 표현했어요”

‘믹스앤매치’는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보이그룹 아이콘의 멤버를 선발하기 위해 기획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다. 정진형은 ‘믹스앤매치’에 출연해 아이돌 멤버가 되기 위한 미션을 훌륭히 소화했다. 그래서 아쉬운 탈락 이후 정진형이 아이돌이 아닌 다른 행보를 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어렸을 때부터 힙합을 좋아했어요. 운이 좋게 좋은 기회로 YG에 들어갈 수 있었고 그러면서 아이돌을 준비했던 거예요. YG에서 많은 걸 배웠고, 그러면서 음악적으로 더 욕심이 생겼어요. 처음부터 아이돌이 목표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 이후에 더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기 위해 솔로로 데뷔하게 됐어요”

현 가요계에서 솔로 가수가 입지를 다지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정진형 역시 이를 고민하고 있었고, 자신이 생각하는 매력으로 어필하면 통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도 있었다.

“어떻게 해야 이슈가 될 수 있고, 어떻게 해야 잘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냥 노래를 잘하기보다는 매력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제 목소리가 감성적인 편이거든요. 그런 면을 잘 살리려고 해요. 최대한 꾸밈없이 보여주려고 하고요. 연예인이라 꾸며지는 모습이 있겠지만, 보여지는 건 최대한 제 모습 그대로 보여주려고 해요”

아직 방송 활동 계획은 정해진 게 없다. 조금 더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 곡 작업에 힘쓸 계획이다. "작업 중인 곡이 많아, 더 많은 신곡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SNS로 소통하고 공연도 종종 할 예정이다.

"자주 많은 노래를 내고 싶어요. 소통도 원활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요. 아직 국내 팬이 많지 않거든요. 더 자주 활동하면서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이번에 팬사인회도 했었는데 한 분, 한 분 만나다보니 시간이 금방 가더라고요. 지치는 게 하나도 없고 감사했어요. '믹스맨매치' 때부터 기다렸다는 반응도 있더라고요.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제가 보여드린 게 없었는데, 그런 글을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끝으로 정진형은 편안한 노래를 들려줄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제 막 꿈을 펼치기 시작한 정진형의 활약이 기대된다.

"서정적이고 부드럽고 듣기 편한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고 싶어요. 제가 힙합을 좋아하지만, 힙합하면 불량한 것들을 생각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런 것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다르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 좋은 모습으로 좋은 영향을 드리고 싶어요"


사진=S.F.R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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