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Z인터뷰] 테이크 “우리도 밝은 노래 할 수 있어요”

20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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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오랜 기다림 끝에 테이크가 정규 2집을 들고 돌아왔다. 쓸쓸하고 아련한 분위기를 보여줬던 이전 앨범과는 다르게, 밝고 화사한 느낌의 음악으로 구성해 테이크만의 따뜻하고 감미로운 음악 색깔을 느낄 수 있다.

지난 2015년 발매된 ‘파트1. 테이크(PART.1 TAKE)’ 이후 2년 만의 정규앨범이지만 그간 테이크는 쉴 틈 없이 일했다. '2016 테이크 싱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사랑의 시작에서 이별의 순간까지의 감정을 노래로 이야기 했다.

“파트 2를 완성시키고 싶었다”는 테이크는 다채로운 음악적 감성을 담아낸 정규 2집을 발표했다. 반가운 신보, 정규 2집 '파트2 테이크(PART.2 TAKE)' 발매를 기념해 제니스뉴스와 테이크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제니스뉴스 사옥에서 만났다.

파트1과 달라진 점은 달달하고 산뜻한 분위기의 곡이 많이 수록됐다는 점이다. 총 5트랙에 3곡은 기존에 테이크가 하지 않았던 곡, 2곡은 테이크가 해오던 스타일이다.

“주변에서 ‘너네 너무 우울한 노래만 하는 거 아니냐’는 말이 있었어요. ‘우리도 밝은 노래를 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이번에는 계절도 어울리는 것 같아서 상큼한 곡으로 나와보잔 생각으로 준비했어요”(장성재)

“싱글 프로젝트를 하면서 정규로 여러 색을 보여주고 싶더라고요. 어떤 곡을 미리 타이틀로 정하고 만들진 않았어요. 모든 곡을 타이틀스럽게 만들자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충분해’가 타이틀로 정해졌어요. 저희도 밝아지는 느낌이 들고 모니터를 했을 때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다른 노래들이 타이틀에 비해 떨어지진 않아요”(신승희)

타이틀곡 ‘충분해’는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의 두근거리고 풋풋한 감정을 담아낸 곡으로, 어쿠스틱 기타를 기반으로 한 사랑스러운 멜로디와 테이크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졌다. 두 사람은 “수록곡마다 색깔이 다 달라서 꼭 다 들어보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트랙 ‘꽃잎이 하늘을 그릴 때’는 작사에 신승희와 장성재가, 작곡에 신승희가 참여했다. 이 노래는 테이크만의 따뜻한 선율을 담은 코러스와 함께 아름다운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다.

“‘꽃잎이 하늘을 그릴 때’의 원래 제목은 ‘눈사람’이라는 겨울노래였어요. 예전에 만들었던 곡이었거든요. 이번 앨범의 인트로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1분 30초 미리듣기 버전으로 만들었어요. 풍성한 화음을 최대한 살려서 곡을 들었을 때 꽉 찬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앨범의 인트로니까 ‘시작이다’라는 느낌이 들도록 만들었어요”(신승희)

‘별거 없더라’는 이별 후 달콤한 자유를 느끼던 어느 날, 뒤늦게 연인의 빈자리를 느끼고 이 모든 것이 아무 의미가 없음을 느낀 남자의 후회와 그리움의 감정을 담아낸 곡이다. 애절한 가사와 테이크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만나 이별을 겪어본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저희 노래 중에 ‘어느 봄날에’라는 곡이 있어요. 그 곡을 많이 좋아해주시거든요. ‘별거 없더라’는 그 곡의 쌍둥이 형같은 느낌의 노래예요. 조금 더 성숙한 느낌이고 리드미컬해요.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은 이 노래를 들으면서 ‘어느 봄날에’를 떠올릴 수 있을 것 같고, 좋아해주실 것 같아요. 가사가 공감되는 내용들이에요”(신승희)

‘그림편지’는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을 한 장의 그림에 비유한 곡으로 웅장하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테이크 특유의 편안하고 담담한 목소리가 소박한 피아노 선율과 함께 절제된 리듬에 어우러졌다.

“‘그림편지’는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담담하게 표현한 노래예요. 최대한 힘을 빼고 담백하게 불렀어요. 그래서 더 편하게 들을 수 있을 거예요. 가사는 시적이고 서정적인 느낌이에요”(장성재)

여름 밤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여름밤’은 지금 날씨에 딱 듣기 좋은 곡이다. 멤버 신승희가 직접 작곡, 편곡한 노래다.

“아웃트로는 ‘나비무덤’같은 좋은 노래를 만들었으면 했어요. 나중에 새로운 노래로 듣게 될 곡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신승희)

테이크의 노래를 알고 좋아하는 음악팬들이 많지만, 이들의 얼굴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대중들도 많다. 이번 정규 앨범 발매를 계기로, 보다 자주 방송을 통해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우선 공연과 라디오 위주로 음악에 집중해서 보여드릴 수 있는 방향으로 활동할 것 같아요.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많이 보고 있는데 나가고 싶어요. 저희에 집중해서, 저희의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잖아요. 작년에 ‘불후의 명곡’도 했었어요. ‘복면가왕’도 종종 보고요. 그런 경연 프로그램은 부담이 되긴 하지만, 섭외가 들어온다면 열심히 해야죠”(장성재)

테이크는 오는 22일~23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뮤즈 라이브홀에서 소극장 콘서트 ‘2017 여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장성재는 “‘여담’이라는 단어가 좋았다. 소극장에서 공연을 하는데, 저희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노래도 공유한다. 그런 콘셉트에 ‘여담’이 잘 어울린다 싶었다”고 콘서트명이 지닌 의미를 설명했다.

“이전엔 차분한 노래가 많았지만 이번 앨범에 밝고 힘이 나는 곡이 있어요. 이번 공연을 더 즐겁게 준비하고 연습하고 있어요. 저희가 즐겁게 생각하는 부분을 같이 나눌 생각에 기대되고 설레요. 다들 공연에 오셔서 즐겁게 놀았으면 좋겠어요”(신승희)

공연을 마친 후에 팬들의 반응도 모니터 한단다. 테이크는 팬들의 응원, 노래에 공감해주는 모습들을 보면서 꾸준히 공연을 하게 하는 원동력을 얻고 있다. 이들은 공연장을 찾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매번 공연마다 찾아와주시는 팬분들이 저희의 가장 큰 원동력이에요. 공연 마치고 반응들을 다 찾아봐요. 어떤 팬분은 저희가 사소하게 했던 멘트까지 다 기억하고 후기로 적어두셨더라고요. 그걸 읽으면서 공연을 다시 하는 느낌도 들었어요. 그러면서 다음 공연은 저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했고요”(장성재)

테이크는 이번 앨범의 곡에 대해 ‘편안하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라고 자부’하며, ‘슬픈 발라드뿐 아니라 상큼한 곡도 잘 하구나’라는 평가를 얻길 소망했다.

“저희 테이크가 다시 나온 지 3년 정도 됐어요. 중간에 앨범들을 많이 냈지만 아직 저희 노래를 못 들어본 분들도 많아요. 3년 동안 즐겁게 냈던 음원들도 한 번씩 들어주시고 ‘테이크가 이런 음악을 했었구나’, ‘생각보다 괜찮네’라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음악 사이트에 ‘테이크’를 검색해서 쭉 들어주시면 좋겠어요. 분명 좋아하실 거예요”(신승희)


사진=CI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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