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Z인터뷰] ‘청춘시대2’ 손승원 “시즌3? 그땐 꼭 박은빈과 로맨스”

20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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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어쩌면 ‘청춘시대2’의 최대 수혜자는 손승원일지 모르겠다. 시즌1에서 분량이 적었던 손승원은 시즌2에서 훨씬 많은 비중을 가져갔다. 박은빈과의 케미스트리를 더 보여줄 수 있었고, 덕분에 손승원은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청춘시대’는 외모부터 성격, 전공, 남자 취향, 연애 스타일까지 모두 다른 5명의 매력적인 청춘들이 셰어하우스 벨에포크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청춘셰어라이프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해 인기리에 시즌1이 방영되고 올해 시즌2로 또 한번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번에도 합류한 손승원은 진중함과 유쾌함을 갖춘 학보사 편집장 임성민 역으로 활약했다. ‘여사친’ 송지원(박은빈 분)과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로 극에 활약을 불어 넣는가 하면, 장난스러운 모습 뒤에 숨겨진 따뜻한 배려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제니스뉴스와 손승원이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JTBC 드라마 ‘청춘시대2’ 종영 인터뷰로 만났다.

“시즌1에서 성민이랑 지원이가 친구로 끝난 게 아쉬웠어요. 다음 내용이 궁금하기도 했고요. 시즌1을 끝내고 제가 MBC에서 일일 드라마를 했었는데 그때 감독님이 ‘청춘시대’를 좋게 보고 캐스팅 했다고 하셨어요. 저에게 시즌1은 첫 주연을 준 고마운 작품이라 시즌2를 거절할 수 없었어요. 그리고 제안을 받았을 때는 대본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비중이 10배 이상으로 늘었거든요. 처음엔 부담되고 긴장도 했는데, 지원이랑 처음 연기를 맞춰본 순간 시즌1 때 했던 연기를 몸이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늘어난 분량만큼 성민과 지원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이 늘어났다. ‘배우 손승원’을 좋아하는 팬들도 많아졌고, 이젠 길거리를 다니면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졌단다.

“시즌1에서는 제가 지원이를 챙겨주는 장면이 많진 않았어요. 시즌2에서 지원이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고 저런 츤데레 ‘남사친’이 있으면 좋겠다는 공감을 많이 샀던 것 같아요. 드라마 할 때 실시간 토크를 볼 때가 있는데요. 저희 커플을 지지하는 분들이 많아졌더라고요. 제가 드라마를 많이 하진 않았는데 어떤 작품보다 많은 피드백을 받았어요. 주위에서 잘 보고있다는 연락도 많이 왔고요”

사랑과 우정 사이의 묘한 감정을 그려낸 손승원과 박은빈이다. 하지만 두 사람이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모습은 방송에서 그려지지 않았다. 두 사람의 달콤한 로맨스 장면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이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는 손승원 또한 마찬가지였다.

“시즌2를 시작할 때 ‘이번에는 우리 사이가 진전되려나 보다’ 생각했어요. 후반부엔 뭔가 있을 것 같았는데 친구로 끝나서 아쉬웠어요. 마지막에 저는 좋아한다는 마음을 밝히고 끝냈고 지원이도 미묘하게 끝낸 부분이었어요. 지원이도 단순히 친구는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것 같아요. 그래서 만약 시즌3를 하게 된다면 로코처럼 재밌고 알콩달콩한 커플로 연기하고 싶어요”

손승원과 박은빈은 ‘청춘시대2’의 여러 커플들 중 단연 돋보였다. 시즌1 때보다 시즌2를 촬영하며 더욱 돈독해졌다는 두 사람이다. 손승원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 컸다”며 박은빈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사실 은빈이가 조용하고 차분한 스타일이에요. 지원이처럼 야한 농담을 하거나 애교를 부리는 성격도 아니었고요. 신만 들어가면 은빈이와 다른 모습이 보여서 웃겼고, 그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어요. 은빈이도 자기가 해놓고 웃기니까 저를 더 웃게 만드려고 하는 게 있더라고요. 리허설 때는 NG가 많이 났는데 촬영이 들어가서는 잘 참으려고 했어요. 정색도 하고요(웃음)”

벌써부터 시즌3를 기대하는 목소리들이 많다. 앞서 손승원이 “시즌3를 하게 된다면 로코를 그리고 싶다”고 말했듯, 시즌3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역시나 함께 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친구가 아닌 연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친구처럼 연애하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기존에 성민과 지원이 보여줬던 모습을 없애지 않고, 거기서 더 스킨십을 추가한다거나 아끼고 챙겨주면 좋을 것 같아요. 부끄럽게 연애하는 게 아니라 친구처럼요. 실제로 그런 걸 원하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요”

‘청춘시대2’의 에필로그 장면은 뜨거운 화제가 됐다. 2025년에 누군가 삶을 마감한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이후 묘비병의 주인이 송지원으로 밝혀졌다. 또한 임성민이 딸과 함께 송지원이 지내던 셰어하우스 벨에포크에 들리는 장면 또한 공개됐다. 손승원은 이 에필로그 장면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지원이가 빨리 죽는다는 걸 보고 많이 아쉬웠어요. 지원이가 밝고 명랑한 캐릭터라 일찍 죽는 게 더 슬픈 것 같았고요. 저랑 딸 아이와의 에필로그는, 처음엔 한 아빠가 딸을 데리고 가는 장면으로 대본에 적혀 있었어요. 저는 그냥 목소리로만 출연한 거였고요. 그런데 궁금하잖아요. 성민이가 지원이가 아니면 누구랑 결혼을 할까 싶었죠. 작가님께 종방연 때 여쭤봤는데 성민이 아이가 맞고, 지원이랑 아이를 낳고 사는 게 맞다고요. 아쉽게 먼저 세상을 떠난 거라고 해주셨어요”

‘청춘시대2’를 성공적으로 마친 손승원은 오는 11월 뮤지컬 ‘팬레터’로 관객들과 만난다. 쉴 틈 없이 일하는 손승원은 “작품을 할 때마다 성장하기 때문에 아직은 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습에 한창인 손승원에게 ‘팬레터’에 대한 소개를 부탁했다.

“창작 뮤지컬이고 11월부터 2월까지 해요. 저는 작가지망생 세훈 역할을 맡았고요. 성민이랑 완전히 다른 캐릭터예요. 어리고 소년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작가에 대한 꿈을 가진 열망이 있는 캐릭터예요. 그러던 어느 날 존경하는 작가님께 팬레터를 보내요. 아무 생각 없이 필명을 히카루로 지어서 작가님께 편지를 보내는데요. 작가님이 필명을 보고 여자로 오해해요. 작가님은 편지를 보면서 내용이 섬세하고 아름다워서 사랑에 빠지게 되고요. 세훈이는 작가님을 만나고 싶어서 찾아가서 ‘제가 히카루예요’라고 말하려고 하는데, 작가님이 히카루라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말해서 충격을 먹고요. 그래서 밝혀야할까 말아야할까 고민하게 돼요. 이런 두 사람 사이의 이야기를 풀어낸 뮤지컬이에요”

드라마, 뮤지컬을 넘나들며 연기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쌓고 있는 손승원이다. 그는 올 하반기엔 뮤지컬을 잘 올려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리고 나아가 브라운관과 무대는 물론이고 스크린에서도 연기를 보여주고 싶은 욕심, 더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연기를 보여주고 싶단 포부를 전했다.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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