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22nd BIFF] 개막작 '유리정원' 신수원 감독 "세상은 늘 표절이다"

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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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부산, 권구현 기자]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유리정원’의 신수원 감독이 영화 소재들에 대해 설명했다.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 영화 ‘유리정원’의 언론시사회가 12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에는 열린 기자회견에는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신수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태훈, 서태화, 문근영, 임정운, 박지수가 참석했다. 

영화 ‘우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문근영 분)를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김태훈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수원 감독은 “오래 전에 구상했던 소재”라며 영화에 대해 설명을 시작했다.

신 감독은 “영화 하기 전에 소설을 쓴 적 있다. 그때 느꼈던 여러 가지 고민들을 영화로 풀어보고 싶었다. 소설가가 상처를 입은 한 여자를 만나고, 그 인생을 송두리째 표절하는 이야기를 구상했었다. 그러다 잘 안 돼서 ‘마돈나’를 준비했었다. ‘마돈나’에서 식물인간이 나오는데, 그때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됐다. 거기서 나무로 환생하는 여성을 떠올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표절’을 하나의 소재로 삼은 것에 대해 “세상에 새로운 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도 신문기사를 보며 아이디어를 얻는다. ‘마돈나’도 카페에서 만난 노숙자로부터 구상이 시작됐다.’ 누군가의 삶을 가져가는 게 아닐까’ 할 때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제 영화는 루저들이 주인공인 작품이 많다. 그래서 창작하면서도 표절 부분을 항상 생각했다. 이번에도 표절이 이야기의 중심은 아니지만 그런 고민을 많이 했다. 자신도 모르게 남을 빼앗는 과정들이 늘 있다. 이 세계가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총 75개국에서 298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사진=황지은 기자 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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