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Z인터뷰] '역도요정 김복주' 유준홍 "절 보고 심쿵 했데요"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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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유준홍은 그간 연극과 드라마 단역으로 탄탄히 연기 필모를 쌓아오다, 지난 2015년 SBS 드라마 ‘용팔이’로 대중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김태현 역을 맡았던 주원의 후배로 등장해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은 유준홍이다.

올해 유준홍은 MBC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김복주(이성경 분)의 역도부 선배 정우 역으로 분해 연기했다. 그는 역도 선수로 분하기 위해 촬영이 들어가기 전부터 실제 역도 선수와 함께 훈련을 하며 준비했다.

오랜 기간 공을 들인 작품인 만큼 애정이 많이 가고, 끝난 후엔 아쉬움과 여운이 많이 남는다는 유준홍이다. 청춘물로 제작된 드라마 특성상 또래 배우들이 많았고 촬영 시간 외에도 종종 회식 자리를 가지며 두터운 정을 쌓았단다. 이에 유준홍은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제니스뉴스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제니스뉴스 사옥에서 유준홍과 만났다. 유준홍은 드라마에서 보여주던 유쾌한 이미지 그대로, 털털하고 솔직하게 제니스뉴스와 이야기를 나눴다.

Q. ‘역도요정 김복주’ 종영 소감.
너무 아쉽고 마음이 편치 않은 드라마였어요. 작년 8월부터 준비를 했어요. 두 달 정도 역도 연습을 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죠. 함께 했던 배우들과 같이 술도 많이 마셨고요. 매일 보던 사람들이 없어지니까 뭔가 허해진 느낌이라 혼자 술을 마시며 달래고 있어요(웃음).

Q. 어떤 점이 가장 아쉬운가.
‘조금 더 잘 할 수 있었는데’라는 아쉬움이 있어요. 저에 대한 부분이 많이 아쉽죠. 작품은 워낙 훌륭했어요. 비록 비중은 적었지만 더 연기를 잘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제가 잘 못해서 편집된 부분도 있었죠.

Q. 그렇다면 만족하는 부분은.
정말 열심히 잘 먹었었어요. 제가 역도를 준비하는 학생이었잖아요. 역도는 정말 열심히 했어요. 화면에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진짜 최선을 다했어요.

Q. 드라마를 본 주위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
항상 똑같아요. ‘못생겼다’라고요. 물론 드라마를 다들 재밌게 봤다고 얘기해줘요. ‘드라마 보면서 심쿵했다’고 하면서 ‘네가 나올 때는 다른 의미로 심쿵하더라’라고 말하더라고요(웃음). 다들 제가 오래 준비했던 걸 알고 ‘고생했다’고 격려해줬어요.

Q. 남주혁, 이성경을 보면서 연애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연애하고 싶다’란 생각은 했어요. 현장에서 많이 보진 못해서 아쉬워요. 저는 연애할 때 대놓고 잘해주는 스타일이에요. 밀당은 잘 못해서 하질 않고요.

Q. 현장 분위기가 어땠을지 궁금하다.
또래가 많아서 정말 재밌었어요. 항상 현장에 가면 제가 막내였거든요. ‘역도요정 김복주’ 현장에는 저보다 어린 친구도 있었고 형, 누나들도 있었어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또래라서 공감대 형성이 많이 되기도 했고요.

Q. 준비 과정이 길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준비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 달라.
진짜 역도 선수와 함께 세 달 정도 연습을 했어요. 정말 힘들어서 죽을 뻔했죠(웃음). 이름을 거론할 수는 없지만 어떤 배우는 운동장을 뛰다가 토를 하기도 했어요. 저희가 체력이 많이 약하더라고요. 코치님이 스파르타식이셨어요. 지금도 연락할 정도로 좋은 분이신데, 운동할 때만큼은 악마가 따로 없었어요. 덕분에 열심히 했죠.

Q. 역도에 대한 매력을 조금 느꼈나.
제가 코치님께 드라마가 끝나더라도 역도를 할 거라고 말했어요. 앞으로 꾸준히 할 생각이에요. 몸에 진짜 좋거든요. 크로스핏을 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크로스핏 기초 동작에도 역도가 있어요. 여성분도 몸매를 만드는 데 최고일 거예요.

Q. 원래 운동을 즐겨하는 편이었나.
운동을 사실 즐겨하지는 않았어요. 스포츠를 보는 걸 좋아했죠. 연기를 시작하고는 더욱 안하게 됐어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체력이 좋아졌어요. 술자리에서 느꼈는데 술을 마셨는데도 전혀 힘들지가 않더라고요. 앞으로도 계속 운동을 병행해야할 것 같아요.

Q. 운동 외에 즐기는 취미 생활이 있다면.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해요. 집에서 쉬는 날이면 항상 영화를 틀어놓고 봐요. 바빠서 보지 못했던 드라마도 보고요. 최근에는 ‘미생’을 한 번에 다 몰아서 봤어요. 너무 재밌었어요. 영화는 최근에 ‘죽여주는 여자’를 재밌게 봤어요. 영화가 너무 좋았어요. 약간 충격을 먹기도 했고요. 보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스포는 자제할게요. 꼭 보세요.

Q. 영화 연기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은 없나.
영화 하고 싶죠. 작년에 단역으로 잠깐 했었어요. 영화 현장은 드라마랑 다르더라고요. 제가 영화를 제대로 찍어본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영화와 드라마 현장 각각이 가진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경험해보고 싶고요. 전 연극도 포함해서 드라마, 영화 다 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연기 자체를 하고 싶은 거라서 가리지 않으려고요. 아, 노래는 제가 못하기 때문에 뮤지컬은 빼고요(웃음).

Q. 다음에 하고 싶은 역할이 있나.
예전부터 영화 ‘사도’ 속 송강호 선배님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을 했었어요. 송강호 선배님이 롤모델이거든요. 저희 아버지가 ‘배우는 사극을 꼭 해야 한다’로 말씀하셨어요. ‘사극을 하고 말을 타야 뜬다’라고도 하시고요. 아버지 때문에라도 언젠가 한 번쯤은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요즘에 드는 생각은 청년들의 삶이 담긴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미생’을 재밌게 봐서 그런 것 같아요. 드라마를 보면서 그 안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로맨틱 코미디도 엄청 좋아해요. 항상 로맨스를 꿈꾸거든요(웃음). 아직은 제가 작품을 고를 권한이 없기 때문에, 기회만 주어진다면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해서 하고 싶어요.

Q. 올해 활동 계획이나 목표를 세워둔 게 있다면.
일단은 살을 빼려고 해요. 살이 좀 많이 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 78kg 정도로 감량하고 싶어요. 그리고 올해 계획은 기회만 주어진다면 쉬지 않고 열심히 연기를 할 생각이에요. 다작, 소작 다 좋아요. 또 하나는 올해는 여자친구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웃음).


사진=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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