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Z인터뷰] 일급비밀 “유명세보다는 꾸준히 활동하는 팀 되고 싶어요”

20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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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2017년 새해 첫날,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은 팀이 있다. 그룹명에 아이돌계의 탑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은 일급비밀(TopSecret)이 그 주인공이다.

일급비밀은 케이, 요한, 아인, 우영, 정훈, 용현, 경하로 구성된 7인조 보이그룹이다. 정상을 뜻하는 ‘TOP’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름이다.

지난 1일 SBS ‘인기가요’로 데뷔 무대를 꾸민 일급비밀은 이어 3일 쇼케이스를 열고, 4일 첫 번째 미니앨범 ‘타임즈 업(Time's Up)’을 발표했다. 현재 타이틀곡 ‘쉬(She)’로 각종 음악방송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쉬’는 외모로 평가되는 사람의 매력이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에 매력을 느끼는 마음을 표현한 펑키한 비트의 댄스곡이다. 뮤직비디오는 쟈니브로스 이사강 감독의 연출로 첫눈에 반한 소녀를 향한 소년의 설레는 풋풋한 감정을 표현해냈다.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일급비밀을 만났다. 일급비밀은 화장기 없는 수수한 모습으로 제니스뉴스와 마주했다. 신인의 풋풋함과 어느 20대 초반 청년과 다를 바 없는 친근한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어느 한 질문도 소홀히 하지 않고, 편안하게 소신을 이야기할 줄 아는 멤버들이었다.

일급비밀은 국내 데뷔 전 해외 프로모션을 먼저 진행했다. 필리핀, 일본, 대만 등에서 팬미팅 및 단독 콘서트를 열고 현지 팬들을 만났다. 특히 대만에서는 인기 방송에 출연해 다수 매체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해외에서 무대를 설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좋은 마음으로 갔어요. 데뷔 전에 해외프로모션을 한 경험 덕분에, 데뷔를 하고 방송에서 덜 긴장하고 했던 것 같아요”(케이)

“처음에는 언어가 어려웠어요. 일본은 자주 가니까 조금씩 언어는 할 수 있게 됐고요, 필리핀은 우영이와 용현이가 영어를 잘해서 걱정이 없어요. 대만에 갈 때는 언어를 열심히 외워서 갔어요. 가장 어려웠죠. 제가 그래도 단어를 조금씩 알아듣거든요. 회사에서 저에게 ‘너가 중국어를 해라’라고 하셨어요”(요한)

신인에게 데뷔 쇼케이스와 첫 음악방송은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는다. 멤버들 모두 “긴장을 많이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쇼케이스 때 제가 정말 긴장을 많이 했어요. 무대에 올라가니까 더욱 떨리더라고요. 제 앞에서 플래시가 그렇게 커지는 걸 처음 경험해봤거든요. 무대를 끝내고 난 후에야 정신이 차려졌어요”(요한)

“쇼케이스 전에 실장님이 ‘많은 분들이 오셨으니 열심히 해야한다’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더 긴장을 했던 것 같아요. ‘이제 하는구나’라는 설레는 마음도 컸어요. 다행히 쇼케이스를 잘 마무리한 것 같아요. 저는 무엇보다 첫 방송 때 제일 긴장을 했어요. 마이크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할까봐 걱정이 되기도 했고요. 영상을 보는데 다행히 다들 잘한 것 같더라고요. 지금은 처음보다는 덜 긴장되지만, 적당한 긴장은 유지하려고 해요. 그래야 좋다고 하더라고요”(경하)

각 멤버가 가수를 꿈꾸기까지, 그리고 일곱 멤버가 일급비밀로 모이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했다. 처음부터 가수를 목표로 세운 멤버가 있는가 하면, 누군가는 친구의 권유로 또 누군가는 다른 선배 가수의 무대를 보고 꿈을 키워왔다.

“꿈이 없었던 시기에는 공부만 했어요.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서 가수가 됐어요. 회사에 오디션을 보고 들어왔죠. 지금 생활에 만족해요”(용현)

“어릴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중학생 때는 대형 기획사 오디션을 많이 봤었어요. 잠시 프로 댄서의 길을 걷기도 하면서, 가수의 꿈을 접었던 적도 있었죠. 지금은 예전 생각 때문에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아인)

“꿈이 자주 바뀌었어요. 프로그래머, 의사, 농구선수 등이 있었죠. 그러다가 제가 공연 영상을 자주 봤었거든요. 빅뱅 선배님, 샤이니 선배님 공연 영상을 보면서 환호 소리를 듣는데 너무 멋있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해보고 싶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오랫동안 해외에서 지내다가 한국에 들어와서 조금 방황하는 시기가 있었어요. 언어부터 친구, 배워왔던 것들 모두가 리셋이 됐어요. 그렇게 방황을 하다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가수다’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고등학교 댄스부로 시작해서 이렇게 가수가 됐어요”(우영)

“어렸을 때는 운동을 좋아했어요. 아버지가 태권도 선수 출신이어서 저도 양궁, 육상, 투포환 등 운동을 많이 했어요.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친구한테 ‘같이 춤추자’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때부터 커버 댄스팀을 함께 해왔어요. 아버지는 춤추는 것을 반대하셨죠. 아버지가 원하는 경찰학교에 진학했는데, 계속 춤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가수를 준비했어요”(케이)

리더는 맏형이 아닌 아인이 됐다. 일급비밀에 따르면 아인이 가장 연습생 생활이 길었고, 연습할 때 가장 리더십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포지션이 댄스인 아인은 안무 연습을 주도해 멤버들을 이끌고 있단다.

“안무 연습을 할 때 아인 형이 지도를 많이 해줘요. 항상 형이 하는 말이 있어요. ‘한 번만 더’라고요. 저희가 조금만 더하면 될 것 같을 때 형이 ‘한 번만 더’라고 말을 해요. 그런데 또 그림이 나오지 않으면 ‘한 번만 더’라고 얘기해요. 제가 그래서 형에게 ‘왜 형은 진짜 한 번만 남았을 때 그 말을 하지 않아요?’라고 물었던 적도 있어요. 형이 춤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덕분에 저희 안무가 알차게 나올 수 있었어요”(경하)

신인 아이돌의 목표 중 하나는 저만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 일급비밀도 역시나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나고 싶은 소망을 내비쳤다. 콘서트를 개최한다면 선보이고 싶은 레퍼토리도 미리 생각하고 있다.

“비 선배님의 ‘레이니즘’을 커버해보고 싶다는 말을 연습생 때부터 꾸준히 해왔어요. 아인에게 배운 적이 있거든요. 아직까지는 내공이 부족해서 느낌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콘서트를 하게 된다면 몸도 키우고 의상도 완벽하게 해서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어요”(요한)

“래퍼 3명이 직접 쓴 곡으로, 한 10분 동안 달려보고 싶어요. 정말 쉬지 않고 랩으로만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정훈)

“저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정말 하고 싶어요. 일급비밀이 캐럴도 발표하고 뮤직비디오도 찍어서 콘서트에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항상 크리스마스엔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생일보다 크리스마스를 더 좋아해요”(아인)

일급비밀은 학교 시리즈 1부인 ‘타임즈 업’을 시작으로, 연달아 학교 3부작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끝으로 일급비밀에게 2017년 활동 각오와 목표를 물었다.

“연말 시상식 무대에 꼭 서고 싶어요. 일급비밀을 얘기하면 ‘아 걔네’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인지도를 만들고 싶어요. 올 한해 열심히 노력해서 그렇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케이)

“신인상을 꼭 받고 싶어요. 신인 때 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이잖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더 커지는 상인 것 같아요”(우영)

“항상 팬들을 먼저 생각하려고 해요. 데뷔 전부터 저희를 좋아해주신 분들께는 데뷔가 정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한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이제 데뷔를 했으니 앞으로 승승장구할 모습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또 새롭게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께도 저희가 포장되지 않은 모습,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갈 예정이니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앞으로 힘든 일이 있더라도 팬분들과 으ロX으ロX해서 오래 장수하는 그룹이고 싶어요”(경하)

“저희가 꾸준히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유명세를 얻으면 너무 좋겠지만 무엇보다 꾸준히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에요. 그렇게 하다보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겠죠”(아인)


사진=하윤서 기자 hays@, JSL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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